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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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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이봐 할멈, 동경이 참 넓지 않소” “그러게요. 여기서 잘못하다 헤어지면 평생 찾아 헤매도 못 만나겠어요” 고즈넉한 시골 마을에서 평생을 살아온 노부부는 자식들의 얼굴을 보기 위해 번화한 동경으로 향한다. 하지만 도시 생활에 익숙해진 자식들은 정작 부모에게 온전한 시간을 내주지 못한다. 의사인 장남은 바쁜 병원 일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딸은 북적이는 가게에 매여 있다. 며느리 노리코만이 유일하게 진심을 다해 노부부를 정성껏 돌본다. 낯선 도시에서 살아가는 자식들을 걱정하며 노부부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보도자료]
<동경 이야기>는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독창적인 미학과 깊이 있는 연출력이 집약된 작품으로, 가족, 삶, 인생에 대한 보편적인 주제를 시대를 초월하여 아름답게 그려낸 최고의 걸작이다. 10월 9일(수) 4K 리마스터링 개봉을 기념하여, 오즈의 영화 속 ‘여백의 미’를 그대로 옮겨 담은 리마스터링 포스터를 공개했다.
구로사와 아키라, 미조구치 겐지와 함께 ‘일본영화 3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오즈 야스지로 감독은 소시민 가족 중심의 지극히 일상적이고 소박한 세계를 관찰하고, ‘다다미 쇼트’로 대표되는 극도로 절제된 형식과 정교하고 정갈한 미장센으로 ‘오즈다운’ 독보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며 서구의 어느 감독들도 흉내내지 못할 일본영화 미학을 구축했다. 또한,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을 기반으로 삶의 본질과 인생의 애환을 담아내며, 시대를 넘어 일상을 관통하는 보편적인 스토리로 ‘가장 현대적인 영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인간의 모습을 누구보다 통찰력 있게 이해하며 섬세한 시선으로 관찰한 오즈 야스지로 감독은 미조구치 겐지나 구로사와 아키라에 비해 뒤늦게 조명되었는데, ‘오즈다운’ 스타일을 확립하고 작품 세계를 집대성한 명실상부 대표작 <동경 이야기>(1953)가 1957년 런던영화제에서 상영, 1958년 영국영화협회(BFI)에서 서덜랜드상을 수상하면서부터 비로소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동경 이야기>는 2012년 사이트 앤 사운드에서 선정하는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 감독 투표에서 <현기증>, <시민 케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타임지, 더 가디언, 인디와이어, 카이에 뒤 시네마, 키네마준보 등에서도 ‘역대 최고의 영화’ 순위에 오르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전히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가깝게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와이 슌지부터 허우 샤오시엔, 빔 벤더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아키 카우리스마키, 짐 자무쉬 등 국적과 세대를 넘어 영화계를 주름잡은 세계적인 거장들이 그의 영향을 받았음을 고백한 바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4K 리마스터링을 통해 선보이는 <동경 이야기>는 더욱 선명한 화질과 풍성한 사운드로 스크린에서 다시 만나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4K 리마스터링 개봉을 맞이하여 공개된 포스터는 미니멀한 여백의 미를 통해 오즈 영화의 정수를 흠뻑 담아냈다. 마치 오즈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관객들에게 깊은 사색의 시간을 선사하는 것으로 오즈 영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여백의 감동을 예고한다. 영화 속 대사 “해돋이가 정말 장관이었다”고 말하는 아버지의 시선을 따라 그려지는 해돋이 풍경처럼, 텅 빈 듯하지만 삶의 여백을 상상하게 하고 그 여백마다 감정이 오래 머물도록 하는 포스터는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고즈넉한 풍경 속 해돋이를 즐기는 며느리와 시아버지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평온함과 여유를 선사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시대를 초월하여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영원한 명작 <동경 이야기>는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10월 9일(수)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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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시간표 (날짜/시간/남은좌석) 은 마지막 상영시간입니다.11월 15일 (금) 19:30 (198석) 11월 17일 (일) 09:50 (204석) 11월 19일 (화) 19:40 (206석) 감독+ 더보기
오즈 야스지로(Ozu Yasujiro)
고전적 할리우드 양식과는 차별화되는 가장 일본적인 영상미학을 구축한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는 오즈 야스지로는 메이저 영화사인 쇼치쿠에서 1927년 시대극인 <참회의 칼>로 데뷔 후 순환적 내러티브, 쇼트 시퀀스의 유형화된 반복, 다다미 쇼트로 불리우는 로우 앵글의 고정된 카메라 구도, 180도 법칙의 파괴와 360도 공간 활용, 플롯의 약화, 인위적인 편집의 배제 등 미니멀리즘적 서술 양식과 독창적인 영화언어로 삶의 무게와 변하기 쉬운 인생의 덧없음을 지극히 평범한 중산층 가족의 삶을 통해 일관적으로 그려냈다. 1962년 유작 <꽁치의 맛>에 이르기까지 약 35년에 이르는 활동 기간동안 총 54편의 작품을 남겼고, 현존하는 33편의 작품만으로도 그 위대성을 헤아리는 것이 어렵지 않을 만큼 일본영화를 재인식하게 만든 특별한 감독으로 세계영화사에 자리매김하고 있다.포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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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0년 전 자식들은 지금의 자식들과 달라진 게 없고, 70년 전 부모는 지금의 부모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이 다르지 않다는 걸 이 영화를 통해서 느끼게 됩니다. 2024-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