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주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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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다시 시작하고 싶어. 처음부터 다시”
동경의 쓸쓸한 겨울밤,
스기야마 가족은 각자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남편과의 불화로 지쳐버린 언니 다카코,
혼전 임신으로 혼란스러워하는 동생 아키코,
과거의 상처를 품고 살아가는 어머니 키쿠코.
서로에게 기대고 싶지만,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저마다 외로움 속에 놓여있다.
그들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보도자료]
<동경의 황혼>은 흑백의 아름다움, 그 최고의 정수를 보여주는 오즈의 마지막 흑백영화이자, 그의 작품들 중에서도 예외적 스타일이 집약되어 감정적 정점에 이르는 유일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10월 9일(수) 국내 최초 개봉 소식이 알려지며,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작품인 만큼 벌써부터 씨네필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오즈다운’ 스타일을 확립하고 작품 세계를 집대성한 명실상부 대표작 <동경 이야기>와 동시 개봉하며, 오즈 영화 세계의 진경을 음미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 개봉을 기념하며 공개된 <동경의 황혼> 포스터는 <동경 이야기> 리마스터링 포스터와 함께 미니멀한 여백의 미를 통해 오즈 영화의 정수를 흠뻑 담아냈다. 마치 오즈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관객들에게 깊은 사색의 시간을 선사하는 것으로 오즈 영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여백의 감동을 예고한다. 특히 <동경의 황혼> 포스터에서 활용된 색감은, 흑백 시대의 마지막을 동경의 우울한 황혼빛으로 마감한 오즈의 마지막 흑백 영화라는 점을 상징하는 듯하다. 또한 <동경의 황혼>은 타카코(하라 세츠코)의 얼굴에 드리운 강한 어둠과 같이, 빛과 그림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인물들의 심리적 불안을 반영하며 감정의 농도를 더욱 짙게 만든다. 특히 오즈 특유의 절제된 연출은 유지하면서도 인물들의 고독과 상실감을 섬세하게 드러내며 감정적 깊이를 강조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이에 대하여 정성일 영화평론가는 “인간의 감정을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강렬한 울림을 주는 영화”라고 표현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오즈 야스지로의 독창적인 미학과 깊이 있는 연출로 가족, 삶, 인생에 대한 보편적인 주제를 담아내며 시대를 초월하여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영원한 명작 <동경 이야기>, <동경의 황혼>은 10월 9일(수)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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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시간표 (날짜/시간/남은좌석) 은 마지막 상영시간입니다.11월 19일 (화) 14:30 (206석) 감독+ 더보기
오즈 야스지로(Ozu Yasujiro)
고전적 할리우드 양식과는 차별화되는 가장 일본적인 영상미학을 구축한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는 오즈 야스지로는 메이저 영화사인 쇼치쿠에서 1927년 시대극인 <참회의 칼>로 데뷔 후 순환적 내러티브, 쇼트 시퀀스의 유형화된 반복, 다다미 쇼트로 불리우는 로우 앵글의 고정된 카메라 구도, 180도 법칙의 파괴와 360도 공간 활용, 플롯의 약화, 인위적인 편집의 배제 등 미니멀리즘적 서술 양식과 독창적인 영화언어로 삶의 무게와 변하기 쉬운 인생의 덧없음을 지극히 평범한 중산층 가족의 삶을 통해 일관적으로 그려냈다. 1962년 유작 <꽁치의 맛>에 이르기까지 약 35년에 이르는 활동 기간동안 총 54편의 작품을 남겼고, 현존하는 33편의 작품만으로도 그 위대성을 헤아리는 것이 어렵지 않을 만큼 일본영화를 재인식하게 만든 특별한 감독으로 세계영화사에 자리매김하고 있다.포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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