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발견의 땅, 아프리카로의 여행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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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발견의 땅, 아프리카로의 여행
7월 19일(화)부터 ‘서머 스페셜 2022: 아프리카 오디세이’ 개최
아프리카의 정체성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세 가지 섹션으로 총 22편 상영
뜨거운 여름,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대표 기획전 중 하나인 ‘서머 스페셜 2022: 아프리카 오디세이’가 올해는 뜨거운 나라, 아프리카를 주제로 오는 7월 19일(화)부터 8월 18일(목)까지 개최한다. 우리에게는 낯설고 신비로운 아프리카 속의 역사와 삶, 그리고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한 22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서머 스페셜 2022’는 세 가지 섹션으로 마련된다. 북아프리카가 낳은 최고의 여성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2021년 코로나로 안타깝게 타계한 ‘무피다 틀라틀리’ 특별전, 아프리카의 광활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한 ‘아프리카의 기억’, 아프리카 영화 역사를 대변하는 아프리카 출신 감독들의 대표작을 통해 그들의 삶과 현실과 조우하는 ‘미지의 오디세이, 아프리카로의 여행’ 등 세 가지 섹션에서 모두 2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낯선 세계로의 이번 여정으로 내재되어 있던 여행에 대한 욕망을 해소시키고, 아프리카 영화에 대한 새로운 발견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무피다 틀라틀리
멜로드라마의 형식 속에서 여성의 관점으로 식민주의와 성차별주의가 어떻게 가정, 가족, 자아와 육체로 내성화되고 있는가를 예리하게 관통하는 ‘무피다 틀라틀리’의 작품 세계를 만나 볼 수 있다. 튀니지가 프랑스 식민 치하에서 벗어난 후 마주하게 된 어두운 역사 속 갈등과 혼란을 그린 장편 데뷔작으로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까지 했던 ‘궁전의 침묵’(1994), 이슬람 아프리카 여성들의 삶과 문화를 섬세하게 그린 영화 ‘남자들이 오는 계절’(2000), 팔레스타인 배우이자 감독인 히암 압바스 주연작으로 중년의 튀니지 교수 나디아가 삶의 변화를 겪는 과정을 다룬 ‘나디아와 사라’(2004) 등 틀라틀리의 장편 3편을 모두 소개한다.
* 아프리카의 기억
서정적인 아프리카의 풍광과 삶의 흔적을 선명하게 담은 고전 영화들을 선보이는 ‘아프리카의 기억’에서는 오슨 웰즈의 숨겨진 걸작 ‘오셀로’(1951), 1차 세계 대전 당시 아랍 여러 부족과 함께 오스만 제국과 싸우며 영웅으로 거듭난 한 영국 장교의 일대기를 그린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 광활한 아프리카의 장관을 배경으로 한 여자의 삶과 사랑을 담은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1985), 19세기 아프리카 노예 상인의 이야기 ‘코브라 베르데’(1987), 2차 세계 대전 속 아프리카에서의 운명적 사랑과 죽음을 그린 ‘잉글리시 페이션트’(1996) 등 6편을 만날 수 있다.
* 미지의 오디세이, 아프리카로의 여행
검은 대륙이 배출한 감독들의 대표작을 횡단하는 여정인 ‘미지의 오디세이, 아프리카로의 여행’에서는 제3세계를 대표하는 감독이자 세계적인 이집트 거장 유세프 샤힌의 ‘카이로 역’(1958), ‘알렉산드리아...왜?’(1979), 모리타니 출신으로 20세기 후반 반드시 기억해야 할 아프리카 감독 메드 혼도에게 국제적 명성을 안긴 ‘오, 태양’(1967)과 유럽 제국주의와 노예 제도를 날카롭게 풍자한 뮤지컬 ‘웨스트 인디스‘(1979), 사하라 남쪽의 흑아프리카 지역에서 영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우스만 셈벤이 당대 시민의 빈곤과 가난을 풍자와 유머로 날카롭게 그려낸 ‘만다비’(1968), 고대 이집트 문명에 대한 송가에 가까운 숭고미를 보여 주는 샤디 압델 살람의 역작 ‘미라’(1969),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영화 기법으로 주목 받은 세네갈 영화의 선구자 지브릴 디옵 맘베티의 전설적 작품 ‘투키 부키’(1973)와 ‘하이에나들’(1992),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말리 출신 감독인 술레이만 시세가 아프리카 영화의 존재를 알린 작품 ‘바람’(1982), ‘일린’(1987), 차드 출신 감독으로 오늘날 아프리카 현실을 조명하는 작가 마하마트-샬레 하룬의 ‘아부나’(2002), ‘다라트’(2006) 등 그들의 삶을 토대로 만들어진 아프리카 리얼리즘 계통의 영화 13편을 선보인다.
‘서머 스페셜 2022: 아프리카 오디세이’는 2022년 7월 19일(화)부터 8월 18일(목)까지 (매주 월요일 및 대관 영화제 기간 상영없음.)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7,000원,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5,000원.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7월 23일(토) 15시 30분 ‘남자들이 오는 계절’ 상영 후, 황미요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와 8월 6일(토) 15시 30분 ‘투키 부키&천 개의 태양’ 상영 후, 박은지 시네마테크 프로그래머의 특별강연도 마련되어 있다. 상세 일정 및 김은정, 김지연, 김필남 평론가의 영화해설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www.dureraum.org) 참조. (/영화문의/051-780-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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