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영화사를 빛낸 위대한 배우 커플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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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5월 18일(화)부터, ‘시몬 시뇨레 & 이브 몽탕 탄생 100주년 특별전’ 개최
프랑스 영화사를 빛낸 위대한 명배우 ‘시몬 시뇨레 & 이브 몽탕’ 대표작 20편 상영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오는 5월 18일(화)부터 6월 13일(일)까지 프랑스 영화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두 배우 시몬 시뇨레 & 이브 몽탕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시몬 시뇨레 & 이브 몽탕 탄생 100주년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시몬 시뇨레와 이브 몽탕의 대표작과 후기작 등을 포함한 20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들의 빛나는 필모그래피에는 프랑스와 미국의 거장 감독들의 이름까지 망라되어 있어 전설적 배우 커플의 대표작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몬 시뇨레
프랑스 영화를 대표하는 여배우 시몬 시뇨레(Simone Signoret, 1921.3.25.~1985.9.30.)는 1942년 <볼레로>로 데뷔한 이후 막스 오퓔스 감독의 <윤무>(1950)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황금투구>(1952), <테레즈 라캥>(1953), <디아볼릭>(1955) 등을 통해 톱스타로 등극했고, <꼭대기 방>(1959)으로 프랑스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특유의 강인한 면모와 그윽한 눈빛, 관능적인 매력과 함께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던 시몬 시뇨레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위대한 여배우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이브 몽탕
프랑스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가수이자 배우, 세기의 연인으로 불리는 ‘이브 몽탕’(Yves Montand, 1921.10.13.~1991.11.9.)은 18세에 우연히 가수로 데뷔한 후, 파리에서 국민 가수 에디트 피아프를 만나 톱스타의 반열에 오른다. 1946년 마르셀 카르네 감독의 <밤의 문>에 출연하여 주제가 ‘고엽’을 불러 화제를 모았고, <공포의 보수>(1953)에서 빛나는 연기력을 선보여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세계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기품 있는 외모에 감미로운 목소리, 능숙한 연기력으로 영화팬들을 매료시킨 이브 몽탕은 지금까지도 프랑스를 대표하는 가수이자 배우로 기억되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시몬 시뇨레와 이브 몽탕의 작품 20편을 선보인다. 먼저, 시몬 시뇨레의 작품으로는 멜로 영화의 거장 막스 오퓔스의 후기 걸작으로, 군인을 유혹하는 매춘부 역할을 맡아 관능적인 매력을 드러낸 ‘윤무’(1950), 비극적 운명의 사랑과 배신의 이야기를 그린 자크 베케르의 작품으로, 사랑을 찾아 나서는 당찬 매춘부 역을 연기하며 고혹적인 매력이 절정에 이른 ‘황금투구’(1952), 프랑스 대문호 에밀 졸라의 동명 소설을 재해석한 마르셀 카르네 작품으로,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는 여성의 절제된 표정 연기를 섬세하게 보여 준 ‘테레즈 라캥’(1953), 존 브레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잭 클레이튼 감독의 작품으로, 남편의 외도로 비극적인 삶을 살다 파국을 맞는 여인 역을 맡아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인 ‘꼭대기 방’(1959), 여객선에 승선한 여러 부류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스탠리 크레이머의 작품으로, 비비안 리와 리 마빈, 호세 페러 등 유명 명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바보들의 배’(1965), 프랑스 누아르의 거장 장-피에르 멜빌의 대표작으로, 자신의 신념을 고수하는 뛰어난 투사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그림자 군단’(1923) 등 9편을 상영한다.
이브 몽탕의 작품으로는 이브 몽탕이 부른 샹송 ‘고엽’이 삽입된 그의 첫 주연작 ‘밤의 문’(1946), 서스펜스의 대가 앙리-조르주 클루조의 작품으로, 목숨 걸고 돈을 좆는 트럭 운전수 역할로 인간의 이중성을 잘 표현하여 연기의 돌파구를 마련한 ‘공포의 보수’(1953), 누벨바그의 거장 알랭 레네의 가장 정치적인 작품으로, 평범한 삶을 원하는 지친 혁명가의 피로와 고뇌를 완벽하게 연기하여 찬사를 받은 ‘전쟁은 끝났다’(1966), 공정 선거를 요구하다 우익단체에 의해 암살당하는 정치인의 이야기를 그린 정치 영화의 거장 코스타 가브라스의 ‘제트’(1969), 알랭 들롱과 함께 연기한 장-피에르 멜빌의 범죄 스릴러의 정수 ‘암흑가의 세 사람’(1970), 클로드 베리 감독이 연출한 욕망, 음모, 사랑을 다룬 대서사시로, 고뇌에 찬 포도 농장주 역할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알린 후기작 ‘마농의 샘 1부’(1986), ‘마농의 샘 2부(1986)’ 등 모두 11편을 선보인다.
‘시몬 시뇨레 & 이브 몽탕 탄생 100주년 특별전’은 2021년 5월 18일(화)부터 6월 13일(일)까지 (매주 월요일 상영없음.)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7,000원,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5,000원. 상세 일정 및 김은정, 김필남 평론가의 영화해설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 (/영화문의/051-780-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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